엇그제(12/26) 국립국장 대명송년음악회에서 20년전 동경한국학교 학부모부부가 만났습니다.  그때는 양쪽집 형제들이 같은 학년이고 같은이웃이라 매일 어울려 친하게 지냈지요. 우린 다음해(94년)에 들어오고 수용이네는 일본에서 6년 더 살다가 왔지요. 그후 20년이지나 이제 60대에 접어들고 아이들이 커서 결혼도 하고보니 세월이란게 느껴집니다. 옛사진을 비교하니 어제같은데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93년 동경>

*좌로부터 수용, 세용, 민우, 준우

*좌로부터 수용, 준우, 세용, 민우

<2013년 서울>

<우리 민우네 부부>

<수용이네 부부>

 

 

 

 

우리집 둘째 준우가 지난 4월에 결혼을 하고 공덕동에 자리를 잡았다. 며늘아이 지영이의 직장이 가까운 곳이고 친정이 옆에 있다. 준우생일이 12월31일 이지만 식구들 다 모이기 힘들어서 앞당겨 올해는 크리스마스날(12/25)에 생일을 축하하여주었다. 큰아이 민우.윤선 내외포함 직계가족 6명이다. 저녁을 함께하고 케이크를 자르고 준비해간 윷놀이로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둘째아이 내외 둘다 신바람을 잘낸다. 윷놀이도 스포츠같이 화이팅이 넘치는 아이들이라 재미있었다. 한점이 날때마다 2천원을 가져가는 게임인데 납입한 돈이 바닥날 때까지 계속하여 네개의 말이 돌아가는 게임이다.

 

 

 

 

 

 

 

 

우리 서초동 아파트는 오래되어서 나무들이 크고 아름답다. 수종이 카나다 푸라타나스를 비롯하여 자작나무, 산벗나무, 감나무, 산수유, 단풍나무 등등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주변이 산속을 방불하게 한다. 이번에도 주말나들이는 우면산으로 둘렛길 두시간 남짓 걸었다. 아파트를 나와 예술의 전당 뒷길은 대성사를 끼고 계곡 풍치가 참으로 좋다. 멀리 가지 않아도 걷기에는 참 좋은 코스이다. 오늘도 빨간 재킷입은  깐깐한 동반자 남선주여사를 모시고 함께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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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추석은 아직 늦더위가 가시지 않은 시기(9/18~20)인데 차가 밀리지 않는 화요일 아침 동생과 단둘이 고향을 향했다. 경북 영양은 서울서 300km이다. 이번에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서울로 모시고 오는 임무를 띠고 서울로 오시지 않으려는 어머님을 설득하여 겨우 일산 막내동내 옆에 새로 얻은 아파트에 모셨다. 이틀밤 주무쉬고는 바로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시겠다고 해서 오늘 동생이 모시고 떠났다. 사실 연로하신 부모님은 떨어져 있으면 걱정이 되고 모시면 또 사시던 곳이 아니라서 불편해 하신다.

 

 고향집입구 골목

 오래된 우물은 아직 옛모습그대로

 

 할아버지 산소길 내려오며 잠시 개울에서 쉬었다가

 늦은저녁에 옛날 돼지 키울적에 구정물 나르던 고갯길을 가본다

 일산 문촌마을 아파트에 도착하여 산책나오신 부모님

영어잘하는 막내외손자, 부모님 그리고 목동사는 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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