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철 글로벌스탠다드

<1> 투명성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이 바뀌었다. 세계 초우량기업을 분석한 결과 공통점은 투명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정직과 융통의 갈등에서도 궁극적인 가치의 우위는 정직이었다. 유한킴벌리가 13 품목가운데 13개가 모두 시장점유율 1위가 바탕에도 국현사장의 투명경영, 문사장은 취임직후 모든 접대비를 없애 버렸다. 잠시 후유증은 겪었지만 P&G 세계시장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3:7 유한킴벌리에 뒤지고 있는 현상이다. 기업의 물질적 경쟁력은 모방이 가능하나 생각의 경쟁력은 모방이 가능하지 않다. &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소위 말하는 해병동지회, 고대동문회, 호남향우회가 없는 곳이다.

<2> 다양성

1966년도에 한국일보가 최고신문이었고 조선일보는 한국일보를 사면 그냥 끼워주는 신문이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내부의 순혈주의를 지양하고 외부의 최고를 스카우트하여 왔다. 그래서 최고의 부수를 발행하는 신문으로 변모하였다. 김앤장은 1981년도에 외국인채용을 시작하였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한 외국인 변호사 영입으로 해외법률시장의 수주를 있게 것이다. 영어도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늘듯이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여야 가치가 살아나게 마련이다.

<3> 문화성

가치이고 멋과 재미를 말한다. 디자인이다. 같은 일이라도 아무리 훈련강도가 높더라도 재미있게 가르치는 히딩크가 최고의 감독이었다.

<4> 시장성

자유이고 경쟁이다. 시장의 원리는 본질적인 것이다. 선택하게 하여주는 것이다. 교통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내 주차비를 올리고 기름값을 올리면 사용자가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아래사진: 4월조찬회 기념사진>





조갑제대표(조갑제닷컴)

광복 이후 지난 62년간 한국인은 조국근대화(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하여 근사한 국민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 경제력, 군사력, 과학기술력에서 이 나라는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삶의 질 부문에서는 세계 30위권이다. 이런 國力을 바탕으로 김정일 정권을 해체시킨 뒤 북한동포를 해방하는 자유통일을 이룩한다면 一流국가를 만들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지금이 우리 민족사의 두 번째 황금기이다. 7세기말 삼국통일을 성공시킨 新羅는 그 뒤 약250년간 세계의 문명중심지에서 富國强兵한 一流국가로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면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했다.

一流국가는 一流 국가엘리트가 이끄는 一流국민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한국의 기적적인 발전에는 국가엘리트층의 역할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李承晩으로 대표되는 독립운동 엘리트, 朴正熙로 대표되는 군대엘리트가 약30년간 유능한 관료집단을 만들어내고 세계적 기업인들을 키워냈다. 이들은 實事求是하는 마음으로 국가이익을 기준으로 하여 사물을 판단하고 정책을 집행했다. 全斗煥, 盧泰愚 대통령 시절의 엘리트들도 기본적으로는 그런 성격이었다. 1993년 이후 소위 민주투사들이 집권하면서 국가엘리트층이 해체되었다. 저항의식의 화신인 이들은 좌파적 역사관-국가관-인생관의 포로가 되어 패거리 수준의 國政운영으로 國益을 해체해갔고 일류국가로의 進軍은 잠시 멈춰야 했다
.

고려 이후 한국인들은 침략과 억압과 정체 속에서 살아오면서 저항과 비판을 숭배하는 기질을 갖게 되었다. 일종의 피해의식이다. 이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시기에 아주 有用한 에너지였다. 이 저항과 비판의 체질이 대외적으로, 敵을 향해서 제대로 발산되지 않고 내부로 향해지면 內紛과 自害로 이어진다. 同族을 異民族보다 더 원수로 삼고, 대한민국 건국과 신라의 삼국통일이란 민족사의 2大 쾌거에 대해서까지도 저항과 비판의식을 표출시켜 영광을 치욕으로 만든다. 파멸적이고 自虐的인 역사관이다
.


공산주의는 저항의식이 강한 나라에 뿌리를 내려 증오의 논리를 저항의식과 결합시킨다.
종합국력이 세계 10위권에 든 나라의 정신과 魂을 관리하는 책임자가 국가엘리트이다. 이들이 60여년 이전 식민지 시대, 100년 이전 약소국 시대의 피해의식으로 무장하고 있다면 우리는 21세기의 富者나라에 사는 가난한 정신의 소유자가 되고 만다. 피해의식이나 노예근성을 가진 인간은 고마움을 모른다. 피해의식이 病的으로 악화되면 敵과 同志를 혼동한다
.
피해의식과 저항의식은 弱子의 논리, 백성의 논리, 추종자의 논리이다. 따라서 무책임 논리이다. 책임을 지지 않는 입장에서 모든 것에 저항하고 모든 것을 못마땅하게 보는가 하면 모든 권력에 맹종한다. 저항의식은 의외로 쉽게 노예근성으로 돌변한다
.


一流엔 一流의 논리가 있어야 한다. 一流국가를 지향하는 국가엘리트는 애국심, 전문성,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애정, 국가와 민족에 대한 긍정, 세계에 기여해야 할 의무, 민주국가시민으로서의 교양과 관용을 인격으로, 신념으로 만들어 가져야 한다. 그러한 一流 엘리트가 국가 제도를 一流化하고 국민교양을 높여갈 때 一流국가가 만들어진다.


2007
년 大選과 내년 總選을 통해서 우리는 一流국가에 어울리는 一流의 정치엘리트를 뽑아야 한다. 유능하면서도 줏대가 있고 겸손하고 너그러운 사람들이 국가의 조종실을 차지하여야 승객들은 비행중에도 안심하고 잠잘 수 있다. "下人엔 영웅이 없다"는 말이 있다. 영웅이 없어서가 아니다. 下人 수준의 눈으론 영웅을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金庾信李承晩의 위대성, 삼국통일과 대한민국 건국의 영웅적 측면을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은 국가 엘리트의 자질이 없으므로 자유통일과 一流국가 건설의 중책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下人 수준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승만 박사는 복잡한 국제 정세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건국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된 정치가였다. 만일 그 당시 남한만이라도 건국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거짓을 중요한 전략(前略)으로 삼는 공산당에 의해 정복되었을 것이고, 북한의 형편으로 보아, 그로 인해 남한 역시 거지 국가로 전락했을 것이다.

김구 선생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그는 공산당의 이중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판단된다. 이승만 박사는 일본이 만주를 정복하기 전에 그것을 예측하여 미국 정가를 놀라게 했는가 하면 공산주의 사상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위험을 경고했다. 필자가 보기에는 그 당시에 세계정세를 이승만 박사만큼 꿰뚫고 있었던 인물은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았다.


그러면 이승만은 정치적으로 어떤 능력을 구비하고 있었을까? 그의 근본적인 지도이념을 형성하고 있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직면한 중책을 감당해 낼 수 있게 하였다.


첫째 특징은 패배에 굴하지 않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난관에 부딪쳐 보는 낙천성(樂天性)이었다.

둘째 특징은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문제 해결의 원리를 속속들이 투시하고 통찰할 수 있는 관찰력이다.

셋째 특징은 국민의 복지와 자유세계 강대국의 이해관계는 밀접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민주국가를 건설하는데 있어서는 서구 국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절대적인 확신이었다.


이런 명석한 식견과 확고한 신념이 없었더라면 현재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민주주의의 보루는 쌓여질 수 없었을 것이다. 자유대한민국의 재생은 그의 몰아적인 헌신과 탁월한 능력이 가져온 당연하고도 직접적인 결과의 산물이라 하겠다. 광대하고 비옥한 아시아 대륙에 건전한 민주주의를 심을 수 있었다는 중요한 사실도 그의 능력의 결과일 것이다

<메모에서 발취 아래사진 이승만대통령 휘호"자주독립"과 맥아더 프란치스카여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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