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그립습니다. / 全炳浩

 -그대의 향기-

 

오늘도 

그대가 그리운 건

그대가 나의 가슴으로

굽이굽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그리운 날

강가에 서서

강물을 바라보면

끝 모를 강물이 되어 흘러갑니다

 

들녘에 서서

흔들리는 들꽃을 바라보면

외로운 들꽃이 되어 흔들립니다

 

나의 향기로움은

그대의 향기였음을

그대가 떠나간 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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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강가에서

                    이 기 

 

언제나 세월은 구비친다

물이 물의 손을 잡고

아래로 흘러가듯

 

세월도 시간의 손을 잡고

내일로 흘러간다.

 

우리 강뚝에서

제비꽃 같은 사랑을 노래 할 때

세월의 강은 흘러가고

강물은 세월처럼 흘러 간다

 

살아서 강물을 노래하는 사람아

누가 맨발로 강물 위로 걷는가

강물은 다만 흘러가고

우리는 다만 강가에 남는 것

 

노래하라

너의 마음이 강물이 될 때까지

사랑하라

너의 가슴이 물새의 날개를 타고

하늘로 오를 때까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 석(1912~1996)


 

 

http://cafe.daum.net/mbcsau/MJLh/2307?q=%B3%AA%BF%CD%20%B3%AA%C5%B8%BB%FE%BF%CD%20%C8%F2%20%B4%E7%B3%AA%B1%CD&re=1

흐르는 강물처럼(Like the flowing river)

 

계절이 바뀌는 아쉬움보다는

흐르는 강물이 참 좋습니다

강물은 아쉬움 없이 흘러갑니다

 

흘러가는 강물은 끝없는 여행입니다

비가 내리고 작은 물방울이 모여서 시내를 이루고

시내가 모여서 강물이 되고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갑니다

 

수많은 강물이 저 크고 넓은 바다를 이루지만

결국은 작은 물방울의 모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이치와 같다고 생각하기에

바다와 강물이 그렇게 좋습니다

 

태어나서 머무르고 살다가 가는 길은 누구나 같지만

하루를 열심히 산다는 것은 삶의 재미이고 원동력 입니다

日日是好日 이라고 합니다

 

그대가 있기에 날마다 좋은날 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

 

그 뜨겁던 여름도 9월의 늦장마도

따사롭기만 한 추석도 지나갑니다

 

하루하루가 강물처럼

힘있게 흘러가는 모양을 바라보면

다시금 새로운 힘이 솟아 오릅니다

 

그대가 있기에

최고의 날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http://youtu.be/y5IfmnqI2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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