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골우리집 골목어귀 언덕집에 서울에서 내려온 예쁜 새색시가 살고 있었다. 신랑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경찰공무원으로 다니고 있었는데 아마 내가 중1학년 때 였던것 같다. 나는 그 색시만 보면 얼굴이 빨개지곤 했다. 그 색시도 쪼그만 나를 귀여워 하였다. 언젠가 우리동무들이 함께 골목길을 가는데 나를 지목하여 제일 예쁘다고 해서 얼마니 좋아 했는지 모른다. 세월이 지나 지금 그 색시아줌마 얼굴도 잊혀졌지만 고향 옛골목어귀를 지나노라면 옛날의 아름다운 기억이 되살아난다. 아직도 새색시의 예쁜모습만 아른하게 떠오르는 그집앞.(경북 영양읍 서부3리 북새골)


너무나 아름다운 서울색시가 새들어 살고 있던 조씨 할머니집

 
골목어귀

 
금방이라도 새색시가 나오는 듯한 조씨할머니집

 
옛날의 우리집 골목입구

 
골목탱자나무는 없어지고 향나무만 남아있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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