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작한 성악공부모임(칸타빌레성악회)에서 가끔씩 골프라운딩을 하여왔다. 그래서 모임이름도 성골회(성악골프)로서 12월 납회를 오늘 하였다.

여성 성악지도교수님(구은회/소프라노)을 모시고 쟁쟁한 실력의 멤버들과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에서 8:20티샷을 하였는데 거리가 빵빵한 구은회교수님은 남자티에서 같이 치고 단 파5에서는 1타 핸디를 주기로 하였다.

그런데 계속 이변이 일어났다. 거리가 남자들보다 더나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살펴보면 구교수는 여자인데 몸으로 치는 것이다. 200야드를 훌쩍넘기는 일이 허다하다. 점수도 빵빵하고 해서후반부터는 핸디없이 하여도 전혀 밀리지가 않았다.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오늘은 아예 마음을 비우고 힘을 뺐다고 한다. 골프에서 힘을 빼면 여자도 남자보다 거리가 더 난다는 사실, 왜 오늘 절감을 하였을까, 나도 보통실력은 아닌데 새삼 올해의 납회라운딩에서 또한번의 득도를 한것 같았다.

<사진: 2011년도 성골회 납회라운딩멤버와 스코아카드>

<좌로부터 문길모, 구은회, 이원모, 홍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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