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출신 미래학자 차원용박사 장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요즘 바뀐 결혼식 풍경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집 아이들은 둘다 성당에서 혼사를 치렀는데 그냥 분위기가 경건해서 좋았다. 어제(3/1) 차박사의 장녀 혼사는 최근의 한국 결혼식 풍속을 보여 준 이벤트형 혼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주례대신 양가부모를 대신하여 신부아버지(차박사)가 집전하여 신랑신부 서약문 낭독에 이어 당부의 말씀은 짧고 확실했다. 신랑아버지도 소회와 부탁의 말씀이 이어졌다. 그리고 혼례 절차가 기념사진으로 마무리되면서 신랑신부가 연회복으로 갈아입고 하객들을 위하여 노래도 하는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다만 비용이 좀 들어서 부담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박사의 장녀 진아양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기관에 다니고 있고 신랑은 같은과 출신으로 공기업에 근무한다고 한다. 요즘 취직하기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데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둘 다 공부도 잘 한 재원들이지만.

 

 

 

양재역 엘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성황리에 치러진 결혼식 하객들

 

차원용박사가 지인들에게 나누어준 "바이블 매트릭스"  나의 이름도 언급된 책자- 참 부지런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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