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관한 경구는 수없이 많다. 처세술을 가르치는 책도 넘치도록 많다. 이런 책들을 펼쳐보면 다음과 같은 글귀가 즐비하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 돈이란 쓴 만큼 돌아오는 법이다. 인맥을 넓히기 위한 교제비는 빌려서라도 써야 한다.

너도 나도 돈을 쓰라는 얘기뿐이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는 이런 말도 맞다. 자기계발은 중요하다. 하지만 무슨 일에든 한계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자기계발을 위해서라 한들 무조건 돈을 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현실은 냉엄하다. 20, 30대에 저축할 줄 모르는 사람은 40, 50대에도 결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생의 단계에는 각각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의 저축을 해야 한다는 표준이 있다. 세상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인생의 낙오자를 대하듯 냉담한 눈길을 보낸다. 이 점은 특히 금융기관에 돈을 빌리러 갔을 때 가슴 아프게 깨닫게 된다. 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벤처기업을 설립해보려 해도 은행은 차갑게 거절한다.

세상에 넘쳐나는 처세술 지침서에서 말하듯 20, 30대에 자유분방하게 살고도 성공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혹 배우나 가수, 예술가라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요즘 말로 뜨기만 하면 큰돈을 쥘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그런 흉내를 냈다간 어떻게 될까? 실패했을 때 그 대가는 누가 치를 것인가? 그 책임은 오직 자기 몫이다.

 
험난한 시대를 헤쳐나가는 개인경제학

우선 자기힘으로 2천만 원을 모아라


사회 초년병이 되었거든 우선
2천만 원 저축을 목표로 하라. 2천만 원 정도 저축하는 데에 상품 선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의지와 근성이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입사 4년만에 1억 원 가까운 돈을 모으는 사람도 있다. 이 차이는 두사람이 선택했던 상품이나 방법이 달랐기 때문이 아니었다. 돈을 모으고자 하는 근성이 서로 달랐을 뿐이다.

아무튼 2천만 원이 모일 때까지 우물쭈물해선 안 된다. 그리고 2천만 원이 모였다면 곧 다음 목표인 5천만 원을 향해 나아가라. 이때 비로소 자산운용가들이 추천하는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실제로 사람들 유형을 살펴보면 이 첫 번째 목표인 2천만 원을 극복할 수 있는지 어떤지가 앞으로 인생에서 부자로 살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봐도 창업을 하려면 우선 돈이 필요하다. 창업투자자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으면 된다고 하지만, 전 단계에서 적어도 수천만 원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2천만 원도 못 모으는 사람에겐 애초에 원대한 꿈을 꿀 자격이 없다.

또 의지가 그렇게 약해서야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어찌 보면 장래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단계가 바로 2천만 원을 모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요꼬다 하마우 표기저서에서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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