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영양은 낙동강 상류 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올해 추석은 홀로 계시는 92세의 어머니와 함께 일주일을 보낸다. 오랜만에 휴가겸 해서 고향 산촌을 둘러본다. 외가집이 있는 섬촌댐 수로에서는 골뱅이(다슬기)를 반주발 줏어 와서 어머니께 삶아 드렸더니 예전에는 그렇게 좋아 하셨으면서도 이젠 이가 아파 못 드시겠단다. 반변천이 너무 아름다워 여러장 담아와서 올려본다. 귀촌을 하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젠 시골이 아름답다. 물가에 집을 지어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가까운 봉화에서 중학교 정년퇴임을 하고 고택을 숙박용으로 시작하는 후배소식도 즐겁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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