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보다리

        - <기욤아폴리네르>

미라보 다리아래 강물이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흐르는데

나는 잊어야 할까

아픔은 늘 기쁨뒤에 온다는 걸

밤이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만 남아있네

함께팔장을 끼고

내려다 본 다리아래로

끊임없는 물결들이 흘러갔는데

밤이오고 종은 울리는데

세월은 가고 나만 남아있네

사랑이 가네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의 사랑도 떠나가네

세월처럼 저리느리네

안개처럼 보이질 않네

밤이 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만 남아있네

하루하루가 지나고 또 한주일이 지나고

한번 지나간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네

미라보 다리아래 강물이 흐르고

밤이오고 종은 울리고

세월은 가고 나만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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