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 지난 2개월 동안 일어난 일은 참으로 슬프고 괴로운 일이다. 44년간 함께 살아온 아내가 호흡곤란으로 지난 10월20일 다니던 혜화동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후 2개월만에 세상을 떠나 버렸다. 2006년 봄 임파선종양(암)으로 그간 잘 치료하여 완치판명을 받기도 하였지만 3년전 재발하여 병원에서 이제는 더이상 쓸 치료제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도 만성이라 금방 떠날 줄은 몰랐다. 서울대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3주간 폐렴과 대상포진을 치료한 후 더이상 가망이 없다하여 11월 8일 동백성루카호스피스병원으로 옮겼다. 5주간동안 여기에서 머무르다 12월22일 밤 가족들이 모인 가은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호스피스병원에 와서도 살아나갈 확율을 간호사에게 물어보고 60일 만기인 호스피스에서 살아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짐하던 그녀였다. 너무 서글프고 하늘이 깜깜해 지는 것 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생에 대한 의욕을 보였던 아내였기에 내가슴은 찢어지는 듯 하였다. 그리고 밀려오는 후회, 죄책감만 쌓일 뿐이다. 열흘이 지난 오늘 그대, 정말 슈퍼스타인 남선주 모니카가 너무도 그리운 날이다
그대의 생에 대한의욕: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살기위하여 먹는다"는 가슴아픈 말을 남기고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눈이오는 겨울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깊은밤, 가족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우리 곁을 떠나 갔습니다
며늘아이가 평소 그녀가 갖고 기도하던 묵주를 손에 감겨주었습니다 이것이 그녀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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