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은 처갓집 저녁모임, 1/1은 친가 직계가족모임이었습니다. 올해는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못나오셨고, 우리부모님은 연로하셔서(89, 90세) 11월중순에 시골 영양에서 일산 주업동 아파트로 옮겨오셨습니다. 요일별 우리 형제들이 당번을 정하여 부모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장가간 아이들, 동생내외와 함께모여 세배드리고 윷놀이로 함께보냈습니다.

 

 

 

 

 

엇그제(12/26) 국립국장 대명송년음악회에서 20년전 동경한국학교 학부모부부가 만났습니다.  그때는 양쪽집 형제들이 같은 학년이고 같은이웃이라 매일 어울려 친하게 지냈지요. 우린 다음해(94년)에 들어오고 수용이네는 일본에서 6년 더 살다가 왔지요. 그후 20년이지나 이제 60대에 접어들고 아이들이 커서 결혼도 하고보니 세월이란게 느껴집니다. 옛사진을 비교하니 어제같은데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93년 동경>

*좌로부터 수용, 세용, 민우, 준우

*좌로부터 수용, 준우, 세용, 민우

<2013년 서울>

<우리 민우네 부부>

<수용이네 부부>

 

 

 

 

우리집 둘째 준우가 지난 4월에 결혼을 하고 공덕동에 자리를 잡았다. 며늘아이 지영이의 직장이 가까운 곳이고 친정이 옆에 있다. 준우생일이 12월31일 이지만 식구들 다 모이기 힘들어서 앞당겨 올해는 크리스마스날(12/25)에 생일을 축하하여주었다. 큰아이 민우.윤선 내외포함 직계가족 6명이다. 저녁을 함께하고 케이크를 자르고 준비해간 윷놀이로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둘째아이 내외 둘다 신바람을 잘낸다. 윷놀이도 스포츠같이 화이팅이 넘치는 아이들이라 재미있었다. 한점이 날때마다 2천원을 가져가는 게임인데 납입한 돈이 바닥날 때까지 계속하여 네개의 말이 돌아가는 게임이다.

 

 

 

 

 

 

 

 

우리 서초동 아파트는 오래되어서 나무들이 크고 아름답다. 수종이 카나다 푸라타나스를 비롯하여 자작나무, 산벗나무, 감나무, 산수유, 단풍나무 등등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주변이 산속을 방불하게 한다. 이번에도 주말나들이는 우면산으로 둘렛길 두시간 남짓 걸었다. 아파트를 나와 예술의 전당 뒷길은 대성사를 끼고 계곡 풍치가 참으로 좋다. 멀리 가지 않아도 걷기에는 참 좋은 코스이다. 오늘도 빨간 재킷입은  깐깐한 동반자 남선주여사를 모시고 함께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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