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대표(조갑제닷컴)
광복 이후 지난 62년간 한국인은 조국근대화(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하여 근사한 국민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 경제력, 군사력, 과학기술력에서 이 나라는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삶의 질 부문에서는 세계 30위권이다. 이런 國力을 바탕으로
一流국가는 一流 국가엘리트가 이끄는 一流국민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한국의 기적적인 발전에는 국가엘리트층의 역할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고려 이후 한국인들은 침략과 억압과 정체 속에서 살아오면서 저항과 비판을 숭배하는 기질을 갖게 되었다. 일종의 피해의식이다. 이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시기에 아주 有用한 에너지였다. 이 저항과 비판의 체질이 대외적으로, 敵을 향해서 제대로 발산되지 않고 내부로 향해지면 內紛과 自害로 이어진다. 同族을 異民族보다 더 원수로 삼고, 대한민국 건국과 신라의 삼국통일이란 민족사의 2大 쾌거에 대해서까지도 저항과 비판의식을 표출시켜 영광을 치욕으로 만든다. 파멸적이고 自虐的인 역사관이다.
공산주의는 저항의식이 강한 나라에 뿌리를 내려 증오의 논리를 저항의식과 결합시킨다.
종합국력이 세계 10위권에 든 나라의 정신과 魂을 관리하는 책임자가 국가엘리트이다. 이들이 60여년 이전 식민지 시대, 100년 이전 약소국 시대의 피해의식으로 무장하고 있다면 우리는 21세기의 富者나라에 사는 가난한 정신의 소유자가 되고 만다. 피해의식이나 노예근성을 가진 인간은 고마움을 모른다. 피해의식이 病的으로 악화되면 敵과 同志를 혼동한다.
피해의식과 저항의식은 弱子의 논리, 백성의 논리, 추종자의 논리이다. 따라서 무책임 논리이다. 책임을 지지 않는 입장에서 모든 것에 저항하고 모든 것을 못마땅하게 보는가 하면 모든 권력에 맹종한다. 저항의식은 의외로 쉽게 노예근성으로 돌변한다.
2007년 大選과 내년 總選을 통해서 우리는 一流국가에 어울리는 一流의 정치엘리트를 뽑아야 한다. 유능하면서도 줏대가 있고 겸손하고 너그러운 사람들이 국가의 조종실을 차지하여야 승객들은 비행중에도 안심하고 잠잘 수 있다. "下人엔 영웅이 없다"는 말이 있다. 영웅이 없어서가 아니다. 下人 수준의 눈으론 영웅을 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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