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저녁

 

가을비 내리는 저녁

나는 행복에 겨워 길을 걷는다

어둑한 이런 날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다

 

가을비 내리는 저녁

나는 어둠 속에 묻히고 싶다

 

가을비가 눈으로 내린다면

나는 먼 곳으로 떠나고 싶다

그리운 사람을 찾아서

그리운 사람은 함께 화투를 쳐주는 사람이다

 

가을비 내리는 저녁

나는 상념의 먼 길을 떠난다

수비 계동에 가면 날 반기는 친구가 있어

밤새도록 여자 얘기하며 날을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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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과 여유

 

모든 성공과 행복의 지름길은 

정돈과 여유에서 비롯된다 

정돈은 버리고 다듬는 일이며

여유는 호흡을 가다듬는 일이다

 

정돈과 여유는 공간뿐만 아니라

사람과 시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정돈과 여유는 하늘에 빛나는 별이나 

숲속으로 흐르는 맑은 물을 따라 

여행하는 나그네의 마음과 같은 

호연지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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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리라

 

밤하는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리라

흐르는 강물 따라 걸어가는 사람이 되리라
보라색 꿈을 꾸며 걸어가는 사람이 되리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쌓이고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끊임없이 걸어가면 새벽이 오리니


눈 맞으며 기다리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등켜 안고 웃어보리라
   
새벽별을 쳐다보며 걸어가는 사람이 되리라
보라빛 희망 안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리라


밤눈 내리는 새벽길 걷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보라빛 한아름의 꿈을 받으라
보라빛 한아름의 꿈을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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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강가에 설 때 / 문근영

 

 

그대 강가에 설 때

푸른 바람으로 설게요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대 창가에 쏟아져 내리는 별처럼

무지갯빛 꿈결로 다가설게요

 

어젯밤 꿈속 그 환한 웃음처럼

깊어가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게요

 

나뭇가지 흔들리는 산언저리에 서면

영롱한 한 줄기 빛으로

따사로이 내려앉아

그대 밝혀줄게요

 

뜻 모를 그리움이 밀려오면

수런대는 생각을 건너

올올이 풀어내는 추억 속에

한 조각구름으로 머무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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