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의 성공조건: 허풍을 잘 쳐야 성공한다.

성공한 기업경영자를 검토하여 보면 대략 다섯가지의 성공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허풍을 잘친다. 속어로 뻥을 잘 깐다는 뜻인데 즉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잘 홍보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 적용할 수 있겠지만 비전이란 일년후, 3년후, 또는 5, 10년후의 자기모습이다. 비젼은 자기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미래의 모습으로 끊임없는 상상과 공상, 그리고 이를 이미지화 하는 과정에서 점차 뚜렷한 가닥을 잡아가는 것이다. 물론 보다 현실성 있는 비젼을 만들고 이를 더욱 구체화 하는 것은 먼저 안목을 높이는 일 일 것이다.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배우고 독서를 통하여 더 넓은 세계를 깨우치고 지름길을 아는 노력을 꾸준히 하여야 한다.

지름길이란 바로 주변의 활용가능한 자원의 극대화하고 내공을 쌓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역할모델이란 말을 한다. 내가 어려운 지경에 처하여 있을때,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배나 선각자의 모습을 그려보며 그들은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때 어떠한 결정을 내릴까하고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것이다. 허풍이 실현되려면 이러한 실질적인 작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허풍은 다른말로 하면 꿈이 될 수 도 있다. 꿈이 있는 사람에게는 주변에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기 때문에 또한 아주 유익한 정보가 유통되기도 한다. 그래서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의 얼굴은 항상 밝아서 같은 조건이라면 기업경영자의 건강과 신용을 판단기준으로 삼고있는 선진은행의 융자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뻥을 친다는 것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궁리하여 시나리오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공의 첫번째 조건인 셈이다.

두번째는 새벽체질이다. 요즈음 새벽인간에 관한 베스트셀러 출판물이 소개되고 있지만 새벽체질은 한마디로 남보다 먼저 준비한다는 것이다. 미리 준비가 되면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중국의 역사서를 모두 섭렵하여 보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두마디로 축약 될 수 있다. 가장 지혜로운자는 여유와 정돈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여유는 자신감의 상징이다. 자신감은 자기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준비도 제데로 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교육제도 잘못되어 있어서 이제는 한국학생의 토플점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미국대학이 있을 정도이다. 요령위주의 시험성적으로는 아무리 높은 토익점수를 받아도 미국대학에서 실제로 강의를 알아듣고 토론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지식수준의 피크는 고등학교3학년 때이고 대학생부터는 점차 퇴보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육의 근본문제는 실제로 대학 졸업생들의 인적자질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즉 실제 사회에서 일할 필요충분한 자질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있다.

다시말하면 새벽체질이란 우리가 현실세계에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제대로 항상 미리 준비한다는 것이다.

셋째로는맡긴다. 세상에 혼자할 수 있는 일이란 제한되어 있다. 우리의 사회는 입체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이지 않는 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너무 심해도 큰일이지만 한국에서는 사람을 위하여 일하여야 한다는 말까지 있을정도이니까 사람의 관계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맏기이 위해서는 먼저 사람을 많이 알아야 한다. 일을 하려면 냍느워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나는 자산이 50억이라고 말한다. 내가 가진 물적자산이란 강남의 50평짜리 그것도 은행융자를 낀 아파트 한채뿐이지만 나와 연결된 인적 자산은 실로 아주 값진 것이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에게 그만한 자산의 값어치가 있다고 허풍을 친다. 실제로 내가 당장 중국에 출장이라도 가면 전화한통으로도 북경공항에 벤츠리무진 두대를 보내주는 든든한 네트워크가 있으며 일본, 미국 등 내가 전경련 27년간 직장생활중 인연을 맺어온 많은 사람들은 언제난 나의 큰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 인연을 맺은 주변의 인적자산은 활용하여야 제값을 하는 것이고 가까이는 가족, 회사임직원, 거래처사람들, 또한 각 분야의 전문인력들 모두가 나의 자산이며 이들에게 나의 사업과 그에따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우그룹이 붕괴된 원인으로 지적받고있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적재적소의 사람에게 권한을 위임하지 못하고 최고결졍권자인 회장이 모든 결재사항을 혼자 처리하여 왔다는 것이다. 물론 중소기업규모에서는 가능하였겠지만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다국적기업으로 커지면 사람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기본수칙을 간과한 것이라 보인다.

잘못맡기면 기업이 부도난다는 사실도 아울러 알아야 한다. 인천의 탄탄한 기업중의 하나였던 삼익악기는 경리부장에게 모든걸 맏겨 경리부장이 현금을 챙겨 튀는바람에 부도가 난 사례이기도 하다. 기업경영은 그래서 종합예술이라고 알 만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기도 하다.

적재적소란 위의 두가지 사례에서 보는바와 같이 사람을 알고 맡기라는 것이다.

넷쩨,아낀. CEO(최고경영자)는 언제나 구명난 곳을 찾아내어 이를 고쳐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밑빠진 독은 아무리 부어도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KT(한국통신)에서는 IMF이후 너뎃차례에 걸쳐 15천명의 인원을 줄였으며 작년에도 55백명의 명예퇴직자를 받았다. 그래도 남아있는 직원의 절반가량은 더 줄여야 정상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이란 기업이 이익을 가장 잘 올릴 수 있는 쾌적한 규모를 말하는 것이다. 과잉인력이란 부담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 IT산업의 발전으로 기존산업체의 종전의 사무직 인력은 4분의 1로 줄어든 것이 평균의 적정규모이기도 하다.

아낀다는 것은 또한 효율성과도 같은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효율의 한 척도로 성공하는 사람은 항상 숫자개념으로 생각한다. 이는 효율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하다. 예를들어 우리가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나는 오늘 몇점짜리의 하루를 보냈는가 하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채점을 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비교할 수가 있는 오늘의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제와 내일을 평가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잔돈을 갚는다. 즉 신뢰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주영회장이 어느 자리에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곧 바로 신뢰라고 답변하였다. 비즈니스의 대소를 막론하고 모든 거래는 사람과의 거래이기 때문에 신뢰만이 거래를 성사시킨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무형자산의 시대는 신뢰에 대한 비중이 지대하다. 그래서 거금의 부()보다도 작은 신뢰를 쌓아간다는 자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결국 정주영회장과 같은 거부가 탄생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결국 성공의 조건은 이러한 작은 생각 하나하나의 충실한 습관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오늘 현재가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수치화 하여 끊임없는 개선으로 이어가면 우리 모두가 이룰 수 있는 조건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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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일본에 가 있는 동안에 깨닳은 것이 있다면 퇴게선생의 敬사상이다. 중국의 주자학은 어려워서 일본사람들이 이해하고 행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퇴계선생이 풀어쓰신 "敬사상"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행할 수 있어서 일본지도자들의 기본윤리의 지침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면 퇴게선생의 敬사상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자기 스스로를 공경하라는 말이다. 내가 나 스스로를 공경하고 존중하면 남이 나를 소흘히 대할 수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공경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겠는다. 사리에 맞는 행동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소임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위하여 관련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심신이 항상 맑은 상태를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가령 글로벌경제의 시대에는 외국어실력 배양에 철저하여야 하며 내외정세의 변화에도 배전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감이 생기는 법이며 이러한 자세가 곧 자신을 스스로 공경하는 길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敬사상은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내가 나를 대하듯이 남들도 나를 대한다.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성의 있게 돌본다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소중하게 대할 것이다.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고 아무렇게나 행동한다면,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그런 대접이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를 보는 다른 사람도 나를 하찮게 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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