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는 복잡한 국제 정세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건국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된 정치가였다. 만일 그 당시 남한만이라도 건국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거짓을 중요한 전략(前略)으로 삼는 공산당에 의해 정복되었을 것이고, 북한의 형편으로 보아, 그로 인해 남한 역시 거지 국가로 전락했을 것이다.

김구 선생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그는 공산당의 이중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판단된다. 이승만 박사는 일본이 만주를 정복하기 전에 그것을 예측하여 미국 정가를 놀라게 했는가 하면 공산주의 사상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위험을 경고했다. 필자가 보기에는 그 당시에 세계정세를 이승만 박사만큼 꿰뚫고 있었던 인물은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았다.


그러면 이승만은 정치적으로 어떤 능력을 구비하고 있었을까? 그의 근본적인 지도이념을 형성하고 있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직면한 중책을 감당해 낼 수 있게 하였다.


첫째 특징은 패배에 굴하지 않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난관에 부딪쳐 보는 낙천성(樂天性)이었다.

둘째 특징은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문제 해결의 원리를 속속들이 투시하고 통찰할 수 있는 관찰력이다.

셋째 특징은 국민의 복지와 자유세계 강대국의 이해관계는 밀접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민주국가를 건설하는데 있어서는 서구 국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절대적인 확신이었다.


이런 명석한 식견과 확고한 신념이 없었더라면 현재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민주주의의 보루는 쌓여질 수 없었을 것이다. 자유대한민국의 재생은 그의 몰아적인 헌신과 탁월한 능력이 가져온 당연하고도 직접적인 결과의 산물이라 하겠다. 광대하고 비옥한 아시아 대륙에 건전한 민주주의를 심을 수 있었다는 중요한 사실도 그의 능력의 결과일 것이다

<메모에서 발취 아래사진 이승만대통령 휘호"자주독립"과 맥아더 프란치스카여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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