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 장 자크 루소(프랑스 철학자)

逍遙學派: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마 가장 오래 전부터 걷기를 실천한 철학자였던 것 같다. 그는 제자들과 함께 학교의 주변을 걸으면서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학파는 소요학파라고 한다. 독일의 칸트, 괴테, 헤겔, 베토벤 등 걷는 인간

마음에 불안과 초조함이 들어오면 지체 없이 걸어라- 겉기는 불안, 분노,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 준다

산책은 살아있는 책이다. 야간산책은 하루의 복잡한 일상사를 말끔히 정리하여 주는 길이 될 것이며 뇌세포의 활동을 증진시켜주는 힘을 길러준다.


[올바른 숲 길 걷기]

숲길을 걷거나 산을 오를 때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게 하는 올바른 보행법은 무엇일
까. 휴양분야에서 대만에서 오랜 연구로 식견을 가진 임문진(林文鎭) 박사가 권하는 숲길 산길 보행법을 소
개한다. 이 글은 임박사의 『森林浴的世界』에서 해당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숲 길 걷기 이야기

(1) 평상시의 걷는 훈련
산을 걸을 때의 보행 보건법(保健法)이 가진 효과와 이점을 여러분들 스스로 직접 체험해 보고, 친구들에
게도 말해 줄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러한 보행 보건법은 아침저녁으로 산보할 때에도 응용해 볼 만하니 당
장 시험해 보도록 권 한다.우선, 평상시에 바로 다리힘(脚力)을 단련시켜야 하는데 길을 걸을 때 천천히
걷지 말고 빠른 걸음으로 걷는 연 습을 길러서, 가능한 한 앞에 가는 사람을 추월하도록 한다. 동시에 술·
담배량도 점차적으로 감소시켜야 한다.

(2) 차내에서 부드러운 운동을 하라
여러분이 버스 혹은 기차를 탈 때 되도록이면 앉지 말고 서서 신체의 평형 훈련을 하도록 하십시오. 동시
에 넘어지 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되도록 손잡이를 잡지 말고, 동시에 무릎으로 온 몸의 평형을 조절하십
시오. 그러면 자연히 하반신에 부드러운 운동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은 어떠한 운동에도 모두 도움
이 되는 것이다.

(3) 보행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다
꾸준히 보행하는 것은 체력을 증강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을 강화시킨다. 왜냐하면, 보행(步行)은 폐 부위
의 산소 흡 수력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심폐기능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보행은 심장 박동의 갑작스런
증가 및 빈혈을 치료할 수 있고·자율신경을 발달시키며·스트레스 발생을 막아준다.보행은 성인병을 예방
할 수 있으니 역시 장수의 비결이라 하겠다.

(4) 보행 전의 건강검사
만약 자신에게 병이 있는 지도 모르고 등산하게 된다면 아주 위험하다. 숲 탐방 전에는 자신에게 잠재된
질병이 있 는지를 검사하고, 개인 체질의 특징에 대하여 유의하여야 한다. 평상시에 막중한 일을 하고서
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이 등산할 때에 오히려 위험성이 높을 수도 있다. 등산할 때에 절대로 체력을
전부 소모하여서는 안 된다.

(5) 평상시에 되도록이면 맨발로 길을 걸어라!
등산할 때에는 당연히 등산화를 신어야, 발 부위와 체력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평상시에 줄곧 신발만
신고 다니 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맨 발로 길을 걷는 것이 원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 매일 될 수 있
는 대로 시간을 내서 발을 신발로부터 탈출시켜야 한다. 부드러운 흙이나 풀밭 혹은 집안에서 맨 발로 걸
으면, 발바닥이 직접적으로 땅과 접촉하여 신경을 자극하고 근육과 피부를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6) 평발인데 어쩌지?
이른바 평발이라는 함은 일반 사람의 발바닥이 땅에 닿지 않는 부분까지도 모두 땅에 닿는 발을 말한다.
평발인 사 람은 피로를 비교적 쉽게 느낀다. 평발을 고치기 위해서는 풀밭에서 맨발로 걷는 것이 가장 좋
다. 만약 부근에 풀밭 이 없다면, 대나무 밟기를 시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나막신을 신고 산보해 보는
것도 아주 좋다 하겠다.

(7) 비정상적으로 길을 걷는 방법은 피로하기가 쉽다.
길을 걸을 때 어깨를 흔들거나 머리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사람은 길을 걸을 때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모
함으로써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길을 걷도록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허리를 곧게
펴고, 아래턱을 당기 고, 무릎을 굽히지 말고, 상반신의 중심을 허리 부위가 수평적으로 이동하는 데에 두
어서, 빠른 걸음으로 길을 걷는 연습을 해야 한다.

(8) 여러 겹의 옷을 입어서 체온을 조절하다
산의 날씨는 왕왕 변화가 무상하여 어떤 때는 사람에게 추위를 느끼게 하고 어떤 때는 사람에게 계속 땀
을 흘릴 정 도로 덥게 한다. 내의·와이셔츠·조끼·스웨터·더스터 코트(duster coat) 등을 준비하여 기온·바
람·땀이 나는 정도를 보 아 옷의 조합을 결정하여 체온을 조절한다.

(9) 천천히 뛰는 것은 걷는 것만 못하다
왕왕 어떤 사람은 천천히 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다수가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다. 단번에 천천히 뛰는 것은 신체에 아무런 이점이 없고, 오히려 해로운 점만 있을 뿐이니 여러
분에게 걷는 것에서 부터 시작할 것을 권해 본다. 천천히 뛰는 것은 처음 보기에는 빠르고 운동량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으나, 사 실상 동등한 거리에서 만약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면, 그 소모 열량의 차이
는 별로 많지 않다.

(10) 건강하게 하기 위한 보행법으로는 빠른 걸음으로 길을 걷는 것이다.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보행법으로 천천히 걷지 말아야 한다. 천천히 걷는 것은 효과가 오히려 좋지 않
다. 점차적 으로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하려면 우선 빠른 걸음으로 5분 걷고 다음에 10분·20분·30
분까지 연장한다. 이 른바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는 표준(標準)은 30분에 2.4km(여자)-2.7(남자)km를 걷
는 것을 말한다. 자기 집 근처 산보길의 거리를 잘 측량(測量)하고 속도를 측정(測定)한 이후에 이 표준
을 따르도록 한다.





(11) 비오는 날에 숲을 산보하는 것이 좋다
비오는 날이면 우울해 하지 말고, 밖에 나가 산보를 해야 한다. 그러나 당연히 다리 부분의 방습(防濕)과
신체의 방 한(防寒)에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근처 숲을 산보하다 보면, 빗속에 서 있는 나무와 땅 위의 푸
른 풀들이 보기에도 너무나 신선하고 활력이 있어 보인다. 지면상(地面上)의 마른 나뭇가지와 낙엽은 아
주 향기롭기까지 하다. 어느 정 도 걸은 이후에는 심호흡을 많이 해야 한다.

(12) 숲에서 어떻게 피로를 없앨 것인가?
당연히 휴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만 숲과 산에서 피로는 주로 체력·열량 부족으로 생긴 것이므로, 사
탕·초콜릿 등의 당분을 보충시켜야 한다. 물먹은 후 땀을 흘리면 염분이 부족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 때문
에 역시 소금이나 말 린 매실(梅實) 종류를 보충시켜야 한다.

(13) 도보할 때, 왕왕 하반신 근육만 이용하는데 이로 인해 보행 전 혹은 휴식 후 되도록 상반신의 근육운동
을 해야 한다. 목, 어깨, 손, 옆구리, 모두 충분히 운동해서 근육이 편안히 움직이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
한 상반신 준비운동을 거 친 후에 보행하면 효과는 더 좋을 것이다. 상반신 운동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
다.

(14) 요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침을 먹지 않고 바로 출근을 한다. 숲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도보하는 것
은 매우 위험 한 일이다.
그것은 체력도 받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혈액 중 지방산도 증가하여 심장에 나쁜 작용이 있으며 비정상
의 심장박동 까지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아침 식사를 꼭 먹는 것이 좋다. 공복시 보행은 매우 위험하다.

(15) 걷는 것은 하나의 적절한 운동이다.
걸을 때 온몸의 뼈와 근육이 모두 움직이므로 자연히 혈액순환에 좋고, 심장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 외
에 폐, 장, 위 에 모두 좋은 영향이 있으며 기능을 활발히 하게 한다. 만일 변비가 있을 때 식전에 산보하
는 것도 치료방법이 될 수 있겠다.

(16) 옛날에 어떤 사람이 말하길 "노화는 발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이것은 매우 이치에 맞는 말이다.
현대 의학 은 이 점을 증명할 수 있다. 걸으면 혈관 경화를 방지하고 뇌신경 세포 활동의 쇠퇴를 막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전 신의 노화를 예방하고 청춘으로 향해갈 수 있다. 고대 철학자들은 걸으면서 생각하
기를 좋아했다. 걸으면 노화를 방 지할 수 있다.

(17) 하이킹은 도시 생활로 인해 쌓인 긴장과 압력을 없애준다. 압력과 하이킹은 모두 교감신경을 흥분하도
록 자극하 나 그 원인이 완전히 다르므로 하이킹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압력에 대한 인내력을 증강시키
므로, 이는 곧 독으로 독을 공격하는 효과인 것이다. 하이킹은 긴장과 압박을 해소한다.

(18) 심장병은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의 전형적 질병이다.
심장병이 매우 심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걸어야 할뿐만 아니라 매일 걷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데, 속도
는 '조금 천천 히' 30분마다 2.1Km(여자)∼ 2.3Km (남자)를 걷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 무릇 고혈압, 당
뇨병, 비만, 애연, 애주가 들은 쉽게 심장병에 걸린다.

(19) 고령자는 가파른 비탈길을 주의해야 한다
가파른 길에 들어섰을 때, 쉬지 않고 단숨에 올라가는 것은 항상 도보여 행하던 젊은 친구나 가능한 것이
다. 일반 사 람이 등산할 때 천천히 걷는 것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 더욱이 나이가 많은 사람은 잘난
척 할 필요가 없다. 보 폭을 비교적 좁고 일정하게 걸음걸이를 유지하면 된다. 발로 큰돌을 밟고서 힘을
다해 올라갈 필요는 없다. 왜냐하 면, 발의 근육이 자극을 받아 신경을 흥분시켜서, 심장박동이 갑자기 증
가하여 호흡이 거칠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 문에 도보여행은 신중히 하여야 한다.

(20)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 절식과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다.
적당량의 세 끼 식사를 하고, 거르지 말고, 그러나 간식은 먹어서는 안 된다. 빨리 걷는 것은 다이어트에
상당한 도 움이 되는데, 그것은 소비 열량이 움직이지 않을 때보다 4∼5배나 많기 때문이다. 동시에 평상
시 잘 움직이지 않던 근육 또한 움직이게 되고, 또한 몸을 꼬는 운동도 하게 된다.

(21) 빈혈증세가 있는 사람은 체내에 운송되는 산소의 혈색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는 항상 얼
굴색이 창 백하고 조금 움직여도 곧 숨이 차다. 이러한 사람은 해발 1500m의 산 위에서 7∼10 묵으면 혈
색소가 천천히 증가하 게 된다. 그러나 공기가 희박한 고산지역에서 빈혈증세가 있는 사람이 극렬한 운동
을 하면 위험하다. 그래서 가벼운 산보 정도에 그쳐야 한다. .

(22) 무릎을 강화시키자
등산하는 것이 평상시에 걷는 것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상당히 무거운 물건을 등에 메고 길을 걸어야 한
다는 것이 다. 하반신을 지탱하기 위해서 특히 강하고 힘있는 무릎과 복사뼈를 필요로 한다. 산을 내려갈
때는 무릎이 특히 힘 들므로, 평상시에 훈련을 해야 한다. 훈련방법은 손을 앞으로 쭉 펴서 내밀고 무릎
을 굽힌다. 혹은 계단을 오를 때 발끝으로 오르거나 한 번에 두 계단씩 오르는 것(고령의 노인은 피해야
한다.) 등은 모두 효과 있는 방법이다.

(23)신체를 보양(保養)하는 방법
산에서 내려온 이후에 피로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욕이다. 그렇게 뜨겁지 않은 온수에 몸을 담가
서 근육을 풀어주고, 동시에 피부에 있는 땀과 먼지를 전부 깨끗이 씻어낸다. 물집·종기·상처부위에 염증
이 일어나거나 곪지 안 도록 주의해야 함은 물론이다. 다음날 근육이 시큰시큰 쑤시는 증상이 있더라도,
통증을 참고 운동을 조금 하면 비 교적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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